2019영재학교 입시, 2학기 내신 챙겨야..대전과고 '입학취소' 초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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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02-2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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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학교 입시에서는 2학기 내신까지 챙기는 꼼꼼함이 변수로 떠올랐다. 영재학교가 중학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 입시이후인 3학년 2학기 내신까지 챙길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과학영재학교인 대전과고는 2017학년 신입생으로 입학해 1년여 간 학교를 다닌 1학년 학생 2명에게 합격취소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법정다툼까지 간 대전과고의 초강수는 그동안 경고성 문구에 그쳐왔던 중학교 3학년 2학기 성적 미달을 입학취소사유로 인정한 법원판결로 올해부터 모든 영재학교 입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고성 문구로만 여겨졌던 3학년2학기 학생부 반영이 실제 합격취소로 이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상 1학기가 끝나는 시점인 7~8월이면 입학전형이 마무리되는 영재학교 입시는 3학년2학기 중학교 교육과정 파행을 우려해 합격대상자들의 2학기 학생부를 받은 뒤 교육과정에 불성실하게 참여했다고 판단될 경우 합격이 취소될 수 있다고 전형요강에 명시한다. 일부 학교에서 영재학교 입시의 마지막 전형인 3단계 전형이 끝난 뒤에도 ‘합격자’가 아닌 ‘합격예정자’로 발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영재학교 지원자들은 입시가 완전히 마무리될 때까지 학교생활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고성 문구로만 여겨졌던 3학년2학기 학생부 반영이 실제 합격취소로 이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상 1학기가 끝나는 시점인 7~8월이면 입학전형이 마무리되는 영재학교 입시는 3학년2학기 중학교 교육과정 파행을 우려해 합격대상자들의 2학기 학생부를 받은 뒤 교육과정에 불성실하게 참여했다고 판단될 경우 합격이 취소될 수 있다고 전형요강에 명시한다. 일부 학교에서 영재학교 입시의 마지막 전형인 3단계 전형이 끝난 뒤에도 ‘합격자’가 아닌 ‘합격예정자’로 발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영재학교 지원자들은 입시가 완전히 마무리될 때까지 학교생활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과고 2017 입학생 2명 ‘입학취소’.. 3학년2학기 ‘불성실’ 이유>
대전과고 입학부장에 따르면 대전과고에 재학 중인 1학년 학생 A군과 B군은 행정소송을 거친 끝에 이달 28일 부로 입학이 취소된다. 두 학생은 중학교 3학년이던 2016학년 4월 대전과고에 지원했고, 같은 해 7월 최종합격대상자로 선발됐다. 1학기가 끝날 무렵 합격소식을 받은 두 학생은 2학기부터 올림피아드 대회 준비와 고교 과정 선행학습 등으로 1,2학년에 비해 3학년2학기 4개과목에서 내신등급이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입시 요강과 공문, 개별연락 등을 통해 중학교 3학년2학기 학교생활이 불성실한 경우 불합격 처리하겠다는 내용을 수차례 알렸다”면서 “이미 3과목 이상 성적이 하락할 경우 불합격 처리할 수 있다는 기준을 반복적으로 알렸음에도 이를 지키지 않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두 학생 학부모는 즉각 법원에 ‘합격취소 처분’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학교 측의 사전 고지가 구체적이거나 명확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학부모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 A군과 B군은 지난해 대전과고에 입학해 1년간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다.
대전과고 입학부장에 따르면 대전과고에 재학 중인 1학년 학생 A군과 B군은 행정소송을 거친 끝에 이달 28일 부로 입학이 취소된다. 두 학생은 중학교 3학년이던 2016학년 4월 대전과고에 지원했고, 같은 해 7월 최종합격대상자로 선발됐다. 1학기가 끝날 무렵 합격소식을 받은 두 학생은 2학기부터 올림피아드 대회 준비와 고교 과정 선행학습 등으로 1,2학년에 비해 3학년2학기 4개과목에서 내신등급이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입시 요강과 공문, 개별연락 등을 통해 중학교 3학년2학기 학교생활이 불성실한 경우 불합격 처리하겠다는 내용을 수차례 알렸다”면서 “이미 3과목 이상 성적이 하락할 경우 불합격 처리할 수 있다는 기준을 반복적으로 알렸음에도 이를 지키지 않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두 학생 학부모는 즉각 법원에 ‘합격취소 처분’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학교 측의 사전 고지가 구체적이거나 명확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학부모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 A군과 B군은 지난해 대전과고에 입학해 1년간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후 진행된 본안 소송에서 법원은 1,2심에서 모두 학교 측의 손을 들어줬다. 불합격 처리 기준에 대해 학교 측의 사전 고지는 불분명했을 수 있으나 추후 학교가 지속적으로 해당 사실을 알렸다는 점에서 절차적 타당성을 인정 받았다. 재판부는 “추후 고지 등을 종합하면 학생과 학부모가 3학년2학기 성적 하락이 불합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영재학교는 학생 선발에 있어 고도의 재량권을 지니며 중학교 3학년2학기 성적 하락을 이유로 최종합격을 취소한 것도 학교의 재량권 범위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고 판결했다.
대전과고 입학관계자는 “영재학교에 합격한 학생들이 중학교 3학년2학기 학교생활에 소홀해 면학 분위기를 해치는 일이 있다는 중학교들의 불만이 있었다”며 “안타깝지만 이번 결정은 중학교 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대전과고 입학관계자는 “영재학교에 합격한 학생들이 중학교 3학년2학기 학교생활에 소홀해 면학 분위기를 해치는 일이 있다는 중학교들의 불만이 있었다”며 “안타깝지만 이번 결정은 중학교 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특차성격’ 영재학교 입시, 4월에 시작해 7월이면 종료>
영재학교는 초중등교육법이 아닌 영재교육진흥법의 적용을 받는 학교유형으로 특차성격의 신입생 모집을 실시, 특목고 자사고 등 전기 선발 고교보다도 이른 4월에 원서접수를 시작해 7월이면 전형을 마친다. 중학교 1~2학년은 물론 고교생 이상까지도 지원할 수 있다. 이공계 인재육성을 위해 도입된 학교 유형으로 현재 전국 8개 체제로 운영 중이다. 최초의 과학영재학교인 한국영재(한국과학영재학교)가 부산과고에서 2003학년 영재학교로 전환한 이후, 정부정책으로 서울과고(2009학년 전환) 경기과고(2010학년) 대구과고(2011학년) 광주과고(2014학년) 대전과고(2014학년)의 5개교가 영재학교 전환에 합류했다. 6파전 양상이던 영재학교 구도는 2015학년 세종영재(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의 신설과 2016학년 인천영재(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의 신설로 현 8개 체제로 자리한다.
여타 고교유형과 달리 세밀한 평가체제가 특징이다. 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 2단계 영재성 검사, 3단계 캠프의 큰 틀이다. 1단계 또는 2단계 우선선발에서 별도 면접도 가능하다. 다만 고입에서 사교육영향이 가장 큰 입시라는 한계가 있다. 중학교 교육과정 내에서의 출제원칙을 8개교가 철저하게 지키고 있지만, 지필고사 형식의 영재성 검사와 각종 실험설계 보고서작성 등으로 구성된 캠프의 구체적 내용은 현실적으론 사교육업체를 통해 더듬어볼 수 있는 실정이고 대다수가 사교육에 기댄 현실이기 때문이다.
영재학교는 초중등교육법이 아닌 영재교육진흥법의 적용을 받는 학교유형으로 특차성격의 신입생 모집을 실시, 특목고 자사고 등 전기 선발 고교보다도 이른 4월에 원서접수를 시작해 7월이면 전형을 마친다. 중학교 1~2학년은 물론 고교생 이상까지도 지원할 수 있다. 이공계 인재육성을 위해 도입된 학교 유형으로 현재 전국 8개 체제로 운영 중이다. 최초의 과학영재학교인 한국영재(한국과학영재학교)가 부산과고에서 2003학년 영재학교로 전환한 이후, 정부정책으로 서울과고(2009학년 전환) 경기과고(2010학년) 대구과고(2011학년) 광주과고(2014학년) 대전과고(2014학년)의 5개교가 영재학교 전환에 합류했다. 6파전 양상이던 영재학교 구도는 2015학년 세종영재(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의 신설과 2016학년 인천영재(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의 신설로 현 8개 체제로 자리한다.
여타 고교유형과 달리 세밀한 평가체제가 특징이다. 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 2단계 영재성 검사, 3단계 캠프의 큰 틀이다. 1단계 또는 2단계 우선선발에서 별도 면접도 가능하다. 다만 고입에서 사교육영향이 가장 큰 입시라는 한계가 있다. 중학교 교육과정 내에서의 출제원칙을 8개교가 철저하게 지키고 있지만, 지필고사 형식의 영재성 검사와 각종 실험설계 보고서작성 등으로 구성된 캠프의 구체적 내용은 현실적으론 사교육업체를 통해 더듬어볼 수 있는 실정이고 대다수가 사교육에 기댄 현실이기 때문이다.
학교에 따라 캠프에서 합격했다고 해서 최종합격자로 결정하지 않기도 한다. 나머지 2학기 중학교 생활을 어떻게 했는지 학생부를 재차 받아 평가한 후 12월 혹은 이듬해 2월에 최종합격자를 결정하는 학교들이 있다. 지난해의 경우 한국영재 서울과고 대전과고 인천영재가 최종합격자를 최종합격자로 인정하지 않았다. 나머지 2학기 학교생활을 보고 판단, 학기를 마친 후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서울과고는 3단계 합격자에 대해 최종합격자가 아닌 ‘합격예정자’로 본다. 서울과고 입학관계자는 “1학기에 입시가 끝나기 때문에 2학기 학교생활이 엉망일 수 있어, 2학기 학교생활기록부를 보고 12월에 최종합격자로 선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광주과고와 세종영재 역시 요강을 통해 2학기 학교생활을 불성실하게 참여했다고 판단할 경우 합격을 취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영재학교 지원자들이 반드시 점검해야 할 또 다른 지점은 의학계열 진학이다. 지난해 8개 영재학교 모두 요강을 통해 ‘의약학 계열의 진로 희망자는 본교 진학에 부적합함’이라는 식의 문구를 넣었다. 이공계열 수학과학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된 학교로 의학계열에 대한 진학지도를 실시하지 않는다. 학교에 따라 의대 진학자들에는 3년간 학교에서 받은 장학금을 회수하고 의대 지원자에게 일체 추천서를 써주지 않는 것으로 강수를 두기도 한다.
이와 더불어 영재학교 지원자들이 반드시 점검해야 할 또 다른 지점은 의학계열 진학이다. 지난해 8개 영재학교 모두 요강을 통해 ‘의약학 계열의 진로 희망자는 본교 진학에 부적합함’이라는 식의 문구를 넣었다. 이공계열 수학과학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된 학교로 의학계열에 대한 진학지도를 실시하지 않는다. 학교에 따라 의대 진학자들에는 3년간 학교에서 받은 장학금을 회수하고 의대 지원자에게 일체 추천서를 써주지 않는 것으로 강수를 두기도 한다.
<지난해 영재학교 경쟁률 14.01대 1.. 한국영재, 2019입학설명회 첫 개시>
자연계열 최상위권 중학생들의 선망인 영재학교는 지난해 입시 결과 8개교가 14.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원내 기준 789명 모집에 1만1055명이 지원했다. 학령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15.09대 1(모집789명/지원1만1909명)과 비교해 지원자가 850여 명 가량 감소했다. 개별 학교 중에선 대구과고가 정원내 경쟁률 19.8대 1(90명/1782명)로 20대 1에 육박하는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까다로운 학생선발과 선진 영재교육이 만나 대입에서도 뚜렷한 실적을 내고 있다. 2017학년 서울대 등록자 기준 졸업생을 배출한 6개 영재학교가 214명의 등록자를 냈다. 세종영재와 인천영재는 각각 2018학년, 2019학년에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원년을 맞는다. 2018대입에서는 수시 정시 포함 서울대 합격자 기준 서울과고 55명, 대전과고 52명, 경기과고 50명, 세종영재 34명, 대구과고 32명의 실적이다. 한국영재와 광주과고는 합격자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역시 상당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짐작된다.
올해 역시 전년과 동일하게 789명가량을 모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영재가 가장 먼저 입학설명회 일정을 공개했다. 여타 특목 자사고와 달리 입학전형 영향평가를 실시하지 않는 영재학교는 특히 베일에 싸인 입시를 진행한다. 2단계 영재성 검사와 3단계 영재성 캠프 모두 중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되긴 하지만 매년 사교육의 영향을 피하기 위해 유형을 조금씩 달리하는 특징이다. 설명회를 통해 각 전형에 대한 세부설명을 듣는 것이 중요한 배경이다.
한국영재는 3월 17일 부산 설명회를 시작으로 2019학년 신입생 모집을 위한 전국 순회 설명회를 시작한다. 19일 한국영재는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 8개 영재학교 가운데 가장 이른 설명회 일정을 공개했다. 첫 설명회는 3월 17일 오후2시 한국영재(KSA) 본관 대강당에서 실시한다. 이어 24일 서울 경기 대전, 31일 제주 순으로 전국 각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자연계열 최상위권 중학생들의 선망인 영재학교는 지난해 입시 결과 8개교가 14.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원내 기준 789명 모집에 1만1055명이 지원했다. 학령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15.09대 1(모집789명/지원1만1909명)과 비교해 지원자가 850여 명 가량 감소했다. 개별 학교 중에선 대구과고가 정원내 경쟁률 19.8대 1(90명/1782명)로 20대 1에 육박하는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까다로운 학생선발과 선진 영재교육이 만나 대입에서도 뚜렷한 실적을 내고 있다. 2017학년 서울대 등록자 기준 졸업생을 배출한 6개 영재학교가 214명의 등록자를 냈다. 세종영재와 인천영재는 각각 2018학년, 2019학년에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원년을 맞는다. 2018대입에서는 수시 정시 포함 서울대 합격자 기준 서울과고 55명, 대전과고 52명, 경기과고 50명, 세종영재 34명, 대구과고 32명의 실적이다. 한국영재와 광주과고는 합격자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역시 상당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짐작된다.
올해 역시 전년과 동일하게 789명가량을 모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영재가 가장 먼저 입학설명회 일정을 공개했다. 여타 특목 자사고와 달리 입학전형 영향평가를 실시하지 않는 영재학교는 특히 베일에 싸인 입시를 진행한다. 2단계 영재성 검사와 3단계 영재성 캠프 모두 중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되긴 하지만 매년 사교육의 영향을 피하기 위해 유형을 조금씩 달리하는 특징이다. 설명회를 통해 각 전형에 대한 세부설명을 듣는 것이 중요한 배경이다.
한국영재는 3월 17일 부산 설명회를 시작으로 2019학년 신입생 모집을 위한 전국 순회 설명회를 시작한다. 19일 한국영재는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 8개 영재학교 가운데 가장 이른 설명회 일정을 공개했다. 첫 설명회는 3월 17일 오후2시 한국영재(KSA) 본관 대강당에서 실시한다. 이어 24일 서울 경기 대전, 31일 제주 순으로 전국 각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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