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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이냐 적성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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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작과학학원
작성일18-04-05 18:11 조회4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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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수험생들은 3학년 1학기 중간·기말고사를 위해 몸도 마음도 분주할 터. 대입에 내신 성적이 반영되는 마지막 학기인데다가, 그 반영비율도 가장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과·비교과 활동을 토대로 정성적 평가를 하는 학생부종합전형, 수능이 중요한 정시전형을 염두에 둔 수험생이라도 내신 관리를 소홀히 해선 안 된다. 학생부종합전형 역시 전형 과정에서 교과 성적을 일부 참조하며, 정시전형 역시 내신 관리과 곧 수능 관리로 연계될 정도로 그 연관성이 높기 때문. 하지만 내신을 관리해야 하는 이유가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적성고사전형’ 때문이다. 적성고사전형에서 ‘내신 관리’란 좋은 등급을 받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과목별로 불이익이 최소화되도록 효율적으로 학습 방향을 조절해야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중위권 수험생들에겐 특히 그렇다. 학생부교과전형이나 정시전형을 노리기엔 성적이 애매하게 부족한 이 수험생들에게, 적성고사전형은 자신의 성적으로 갈 수 있는 대학보다 더 상위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발판이다. 그런데 바로 이 적성고사전형의 내신 반영률이 60%나 된다. 
 


현재 시기 상 내신보다는 적성고사 공부에 올인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수험생들에게 내신 관리는 타 전형 대비는 물론, 막판 적성고사 전형을 위해서도 도움이 된다. 즉, 다른 대입전형을 위한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적성고사 실시 대학들의 내신 반영비율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것. 단, 제대로 따져 보면 실질 반영비율이 60%보다 훨씬 낮기 때문에, 적성고사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적성고사 성적과 내신의 상관관계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우선 적성고사 실시 12개 대학의 내신반영 현황을 살펴보자. 
 





<그림1> 2019학년도 적성고사전형 내신 반영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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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대학 중 고려대(세종), 수원대, 한성대만이 내신 반영에 있어서 인문계열 기준 국·수·영·사, 자연계열 기준 국·수·영·과 전 과목 성적을 반영한다.  


나머지 대학들의 내신 반영방법은 모두 조금씩 차이가 있다. 내신 등급별 점수 차이 아래 대학별 내신 반영방법에 대한 설명이 있으니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그래야 내신과 적성고사 두 성적을 모두 극대화하여 합격으로 가는 길이 매끄럽게 된다. 설명을 구체화하기 위해 현 고3 학생의 실제 학생부를 바탕으로 살펴보자.


<그림2> 고등학생 1~2학년 성적표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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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 <그림2>를 아래 <그림3>과 같이 과목별 등급이 좋은 순서대로 나열해 보자.  






<그림3> 고등학생 1~2학년 성적표 예시(우수 성적 순 정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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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을 반영할 때 국·영·사(인문), 또는 수·영·과(자연) 등 각 교과별로 3과목, 총 9과목만 반영하는 대학도 있고, 가천대처럼 각 교과별 4과목까지, 한국산업기술대처럼 5과목까지 반영하는 대학 등 그 유형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또 삼육대처럼 인문/자연 구분 없이 내신이 가장 좋은 3개 교과만을 조합해 반영하는 경우도 있다. 이 모두 수험생의 내신을 유리하게 만들어주기 위한 대학의 노력의 산물이다. 물론 인문, 자연 구분 없이 국·수·영·사·과 모든 과목을 다 반영하여 내신 성적의 중요도를 높이는 을지대 같은 대학도 있다. 

또 한 가지 유의해서 할 것은 갑자기 점수 차이를 크게 해 불이익을 확대시키는 등급은 몇 등급부터인지다. <그림1>을 보자. 일단 내신 5.0등급까지는 안심이다. 대부분 대학에서 내신 5.0등급까지는 점수 차이가 거의 균등해서 적성고사 점수로 내신의 불이익을 극복할 수 있다. 하지만 5.0등급 이하로 내려가기 시작하면 불이익이 크므로 6.0 또는 7.0등급까지도 등급 간 점수 차이가 균등한 대학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고려대(세종), 서경대, 성결대, 을지대, 평택대, 한신대 등이 그러한 대학이다. 삼육대나 한국산업기술대, 한성대의 경우도 5~6등급 사이의 점수 차이가 그리 크지 않다. 위 사례로 든 학생의 적성고사 12개 대학의 내신을 등급으로만 산출하면 아래 표와 같다.



<그림4> <그림2~3>의 각 대학 내신 성적 산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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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5등급까지는 등급 간 점수 차이가 크지 않으니, 3학년 1학기 내신을 올 5등급으로 올린다면? 아래의 표와 같다. 가장 변화가 많은 대학은 가천대다. 가천대 적성고사전형에서는 각 교과군 별로 상위 4과목까지만 내신을 반영하는데, 3학년 1학기에 모두 5등급을 받음으로써 고1~2 때 받은 6~7등급을 모두 5등급으로 올렸기 때문이다.



<그림5> 3학년 성적 가상 반영 후 각 대학 내신 성적 산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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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만약 3학년 1학기 내신을 올 4등급 이내로 받으면 가천대를 비롯한 적성고사 실시 대학의 내신이 현격히 더 좋아질 수도 있을까? 꼭 그렇지는 않다. 1~5등급까지는 등급 간 점수 차이가 크지 않지만 6등급 이하는 등급 간 점수 차이가 크다는 점을 한 번 더 생각해야 한다. 즉 점수 차이가 큰 불이익 구간은 최대한 줄이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그 이상 점수 차이가 크지 않은 부분에서는 시간과 노력의 투자 대비 효과가 미미하다. 이런 경우는 내신보다는 오히려 적성고사 공부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다.  

 

예를 들어 만약 서경대, 성결대, 평택대, 한신대 적성고사를 생각하고 있다면? 3학년 1학기 내신에서 올 4등급 이내를 받는다면 미미하게 좋아지겠지만, 올 9등급을 받아도 불이익은 극히 적다. 따라서 이 4개 대학의 적성고사만을 생각한다면 내신보단 적성고사에 올인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반면 삼육대는 인문/자연계열 구분 없이 국·수·영·사/과(택1) 중 내신 평균이 좋은 교과 순으로 3교과만 반영한다. 따라서 이 학생이 삼육대나 을지대 적성고사전형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아무리 자연계열이라 해도 3학년 1학기 사회 교과 내신을 소홀히 하면 안 된다.

 

내신 4.0등급 이하로 내려가면 가천대 학생부종합전형(가천프런티어)의 1단계 통과는 불가능에 가깝다. 하위 학과를 지원해 1단계 4배수를 가까스로 통과하더라도 2단계에서 면접 점수를 매우 잘 받지 않는 이상 1단계 성적 50% 반영이라는 불이익을 극복하기는 힘들다. 만약 이 학생이 3학년 1학기 내신에서 모두 2등급이 나온다면 가까스로 가천대 하위 학과에 도전해 볼 수는 있다. 하지만 중간·기말고사에 모든 것을 쏟아 붓는다 해도 전 과목 2등급을 받는 것은 그리 녹록하지 않다. 결론적으로 적성고사에 도전하는 전형적인 중위권 수험생인 위 학생은 적성전형을 도전하는 것이 현 상황에서는 최선인 것이다. 그리고 각 교과군 별로 내신 5등급 정도를 유지하는 선에서 적성고사에 매진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제 중간고사를 위해 매진하려고 하는 고3, 특히 적성전형을 선택하려는 학생들은 이 글을 읽고 자신의 지원 대학을 고려하여 내신 관리를 하기 바란다. 무작정 내신을 올리겠다고 덤비는 것은 자칫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는 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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