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전형, 대동소이하다고? 남모르게 증가한 ‘5가지' 변화에 주목하라

2019학년도 대입전형은 2018학년도에 비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지난해에 비해 다소 ‘증가’한 사항들이 몇 가지 있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가 2018학년도 비해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2019 대입의 다섯 가지 요소를 뽑았다. 

○ 전체 모집인원은 감소했는데… ‘수험생’은 증가   

올해는 대입 경쟁이 더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2018학년도 고3 인원은 56만8075명이었으나, 2019학년도 고3 인원은 57만9250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만1175명 증가했다. 감소 추세이던 수험생 수가 올해 갑자기 증가한 데다, 대학 모집인원의 감소와도 맞물려 지난해에 비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것. 그러나 2020학년도에는 고3 인원이 2019학년도에 비해 5만6876명, 2018학년도에 비해서는 4만5701명이 감소한 52만2374명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여, 2019학년도를 기점으로 대학 지원 인원 역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 ‘착한 전형’ 고른기회전형 모집인원 증가 

몇 해 전부터 사회통합을 위한 ‘고른기회전형 확대’ 정책에 맞춰 각 대학에서 고른기회전형 비중을 늘렸다. 올해도 고른기회전형으로 선발하는 모집인원은 지난해 대비 3065명 증가했다. 2019학년도에는 정원 내 특별전형으로 1만9337명,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 2만4034명을 선발한다. 지원 자격이 충족된다면 많은 인원이 경쟁하는 일반전형에 비해 유리하므로 본인의 지원 자격을 검토한 후 적극 지원하도록 하자. 

○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 증가 

지역인재의 대학 입학 기회 확대를 위해 시행되고 있는 특별전형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올해도 81개교에서 1만3299명을 선발하여 지난해에 비해 2368명이 증가했다. 지난해에 비해 선발인원이 크게 증가한데다 대학별로 지원 가능한 지역이 제한되어 있으므로, 조건이 충족된다면 일반전형에 비해 유리하다. 특히 선호도가 높은 의학계열의 경우 지역인재 전형의 선발인원이 많은 편이므로 지원 전에 반드시 지원 자격 충족 여부를 확인하고 적극 지원하도록 하자. 

○ 일부 대학 전형 ‘신설’로 논술전형 모집인원 소폭 증가  

2019학년도에는 성신여대, 한국기술교대에서 논술전형을 신설하는 등 전체 논술전형 모집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단, 대학별 평균 모집인원은 감소했다.  

성신여대는 올해 논술우수자전형을 신설하여 논술고사 70%와 학생부 30%를 반영하여 311명을 선발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한국기술교대는 2018학년도에 학생부와 면접 성적을 반영했던 코리아텍일반전형을 논술전형으로 변경하여 241명을 선발한다. 논술 60%와 학생부 교과 성적 40%를 반영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대학별 평균 모집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감소한 만큼, 최상위권 수험생들은 논술에 대한 준비와 함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수능 준비 역시 최선을 다해야 한다. 

○ 학생부교과전형·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인원 두루 ↑ 

2019학년도 수시 학생부교과전형 선발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3405명 증가하였으며, 학생부종합전형은 1533명이 증가하여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의 수시 선발 비율은 지난해와 거의 유사하게 나타났다. 

2019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과학기술대가 학생부교과전형을 신설하여 407명을 선발하며, 중앙대 역시 학생부교과전형인 학교장추천전형을 신설하여 학생부 60%, 서류 40%를 일괄합산, 150명을 선발한다. 일부 주요대가 학생부교과전형을 신설하는 등 학생부교과전형 선발인원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하였으나 주요 대학 대학별 선발인원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주요 대학 선발 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비슷하거나 다소 증가한 경향을 보였다. 광운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한국외대(서울) 등은 지난해에 비해 올해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인원이 증가했다. 

http://edu.donga.com/?p=article&ps=view&at_no=20180322100831905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