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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결 전무' 무전공, 입시기관 합격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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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작과학전문학원
작성일24-10-25 21:53 조회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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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종로/유웨이/이투스 ‘중상위권 기준’.. 대치동 대형학원 A ‘반도체/공대 기준 보수적 지원’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2025정시 무전공학과 지원을 앞둔 수험생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올해 무전공이 대거 신설된 가운데 참고할 전년 입결이 전무할 뿐 아니라 기존 운영하던 학과들 역시 모집인원이 대폭 증가하면서 유일한 잣대였던 전년 입결이 물거품이 됐기 때문이다. 혼란은 수험생뿐 아니라 공교육도 마찬가지다. 상담을 위한 자료가 충분치 않아 공교육 현장에서도 대입 상담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수험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공/사교육 가릴 것 없이 가늠좌만 달라’는 호소가 쏟아질 정도다. 그렇다면 참고할 만한 전년 자료가 없는 상황 속, 정시 지원은 어떻게 해야 할까.

입시 업체들은 “무전공으로 선택 가능한 학과 중 중상위 학과의 합격선을 참고”할 것을 조언한다. 물론 업체마다 조금씩 분석은 갈리지만 대부분 유형에 따라 구분해 살펴보라는 공통적인 조언이다. 만일 전 모집단위 선택이 가능한 자유전공학부처럼 유형1의 경우, 인문/자연 가릴 것 없이 선택 가능한 학과 중 합격선과 선호도가 중상위권 또는 상위권인 학과의 합격선을 살펴봐야 한다. 만약 인문사회계열과 자연계열, 공학계열 등 단과대학 내에서만 전공 선택이 가능한 경우, 해당 계열/단과대학 내 학과 중 중위권 또는 중상위권에 위치한 학과의 합격선을 참고해야 한다.

단 대학 선호도에 따라 전략은 달라질 수 있다. 예컨데 선호도가 높은 SKY를 비롯한 상위권 대학의 경우, 인문/자연 모두 선택 가능한 유형1이더라도, 선호도 높은 이공계열 학과를 중심으로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경쟁률이 높은 이공계 인기 모집단위인 반도체학과와 공대를 노리고, 자유전공학부로 진학할 가능성이 있으니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모집군에 따른 전략도 필요하다. 모집단위별 모집군에 따라 경쟁률과 합격선에서 큰차이가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올해 신설된 다군 고려대 학부대학이다. 이미 수험생 입시 커뮤니티에서는 ‘올해 다군 황제는 고대 무전공?’ ‘고대 무전공 컷은 최초합은 준메디컬권이고 추합은 서울대와 겹칠 것’이라며 고대 학부대학의 합격선이 높게 형성될 것으로 유추하고 있다. 비슷하게 올해 신설된 한양대의 인터칼리지학부 역시 다군에 위치해 다군 무전공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25정시 지원을 앞두고 무전공 학과를 염두에 둔 수험생과 학부모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원에 참고할 수 있는 전년 입시 결과가 전무하기 때문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2025정시 지원을 앞두고 무전공 학과를 염두에 둔 수험생과 학부모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원에 참고할 수 있는 전년 입시 결과가 전무하기 때문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입시업체별 무전공 지원 전략.. “유형별 전략 상이”>
입시업체들은 공통적으로 수험생이 지망하는 무전공의 유형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유형에 따라 전략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선택 가능한 범위가 넓다면 합격선도 상승하고, 범위가 좁다면 비교적 합격선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무전공 선발은 크게 유형1과 유형2 두 가지로 나뉜다. 유형1은 자유전공학부처럼 아무런 분야도 정하지 않고 입학하는 모집단위이고, 유형2는 단과대학자유전공처럼 계열이나 단과대학 정도는 정한 뒤 입학하는 모집단위다. 구체적으로 유형1은 ‘대학 내 모든 전공 자율 선택’으로 보건의료/사범 계열 등 일부 학과를 제외하고 모든 전공에서 100% 자율 선택을 할 수 있다. 계열 구분 없이 통합 단위로 모집하는 자유전공학부라면 유형1에 해당한다. 반면 유형2는 ‘계열/단과대 내 전공 자율선택’이다. 계열/단과대 내 모든 전공에서 100% 자율 선택 또는 학과 정원의 150% 이상 범위 내에서 선택하는 방식이다. 인문계열 공학계열 등으로 나눠 선발한 후, 해당 계열 내에서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면 유형2에 해당한다.

대성학원은 선택 가능 계열의 중상위권 정도의 입결을 살펴볼 것을 권한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전 계열 선택이 가능한 유형1인지, 단과대학 계열 선택인 유형2인지 살펴보고 선택 가능한 학과가 어디까지인지도 살펴봐야 한다. 판단 후 해당 계열의 중상 정도로 배치한다”고 조언을 건넸다.

종로학원은 무전공 유형에 따라 배치가 달라진다고 전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인문/자연이 섞인 유형1의 경우 중상위권으로 배치하며, 인문/자연 계열이 구분된 경우에는 그보단 아래 학과 정도로 배치”라고 말했다.

이투스는 선택 가능 전공 중 상위 1/3 지점에서 합격선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합격선이 높은 전공이 대체로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공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 전공에 합격 가능한 학생들이 굳이 무전공을 선택할 이유는 없다. 따라서 합격선은 선택 가능 전공 전체를 기준으로 상위 1/3 지점쯤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단과대학 중심의 유형2가 아닌 전체 대학 기준의 유형1의 경우 계열 분리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합격선의 기준을 잡는 것에 문제가 따른다. 기존 합격선은 계열별로 나뉜데 반해 유형1의 무전공은 계열 통합으로 기준점을 잡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수능 응시 필수 과목 폐지가 진행되는 상황에서는 혼란이 더 가중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치동 대형학원 A는 선택 가능한 학과 중 가장 입결이 높은 학과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분석한다. 예를 들면 반도체학과나 공대다. 특히 무전공 유형1처럼 인문/자연 구분 없이 모든 학과를 선택할 수 있는 경우엔 인문계 수험생도 이공계열 합격선을 살펴야 한다. A학원 관계자는 “무전공으로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전공이 기준이다”며 “무전공보다 경영/경제 등 인문계 인기 모집단위의 커트라인이 낮기 때문에 인문계 학과를 원한다면 무전공 대신 인문계 개별 모집단위에 지원하는 것이 낫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문계에서 무전공(유형1)을 지원한다면 이공계 학과 편입을 희망하는 학생들, 소위 말해 사탐런이라 불리는 학생들이다”고 설명했다.

유웨이는 선택 가능 학과 중 중간 정도로 볼 수 있다고 전한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그동안의 자유전공학과 합격선이 통상 전체 학과 중 중간 정도의 합격선을 형성했다. 가장 높았던 학과보단 낮고, 낮은 과보단 높은 점수를 형성했다. 특히 일부 대학이 자유전공학부를 넘어 광역모집을 실시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중간 정도였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비슷한 선호도를 가진 대학들 중 기존에도 무전공을 운영하고 있던 대학/모집단위의 합격선을 비교/분석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전한다. 예를들어 서울대(자유전공학부) 고려대(자유전공학부) 경희대(자율전공학부) 이화여대(스크랜튼학부) 서울시립대(자유전공학부) 인하대(자유전공융합학부) 한국외대(자유전공학부) 가톨릭대(자유전공학과) 숭실대(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 등 유형1 모집단위와 계열/단과대학 모집을 시행해온 서울대 서강대 성균관대 중대 경희대 이대 가톨릭대 등도 살펴볼 수 있다.

<교육부 대비 소홀 지적 ‘공공 상담 허점’.. ’사교육 쏠림 불가피’>
의대 증원과 무전공 이슈까지 맞물리며 올해 대입이 역대급 혼돈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의 대비가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이 함께 운영하는 대입정보포털 ’어디가’는 대학별 공시의 허점이 쌓였을 뿐 아니라 대입상담교사단의 1대1 대입상담 역시 부실하다는 한계에 맞닥뜨렸기 때문이다.

무전공 확대로 교육계에서 ‘입결 물거품’을 우려하자, 6월 정부가 내놓은 타개책은 ‘공공 입시상담 확대’였다. 실제로 올해 대교협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추천한 423명의 현직교사로 대입상담교사단을 구성해 온라인과 전화로 입시 상담을 제공했다. 문제는 잔뼈가 굵은 교사들도 전년도 입결이 전무한 무전공 입시에서는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결국 채워지지 못한 수요자들의 갈증은 사교육을 찾게되는 배경이 된다. 이미 올해 초 교육계에선 의대 증원과 무전공 확대가 맞물리며 사교육 폭증은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았다. 예측가능성이 떨어지고 가치판단까지 어려운 상황이 겹쳐 사교육 수요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출처 - 베리타스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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